정말 어려워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진짜 어려움은 결과가 서툴러도 노력이 보여요. 질문하고, 다시 해보고, 결과에 마음을 써요. 무능력의 무기화는 첫 '실수'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아요. 그 실수가 넘어서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애초에 목적이었기 때문이죠.
'선택적'이라는 점이 결정적 단서예요
집안 살림은 정말 못 하는데 판타지 스포츠 기록이나 업무 마감, 취미는 정확하게 챙기는 사람은 능력이 없는 게 아니에요. 능력을 고르게 쓰지 않을 뿐이고, 그건 한계가 아니라 선택이에요.
왜 이렇게 조용히, 잘 통할까요
같은 설명을 다섯 번째 반복하는 것보다 내가 직접 하는 편이 빠르게 느껴지고, 상대가 해놓은 걸 다시 하는 건 쩨쩨하게 느껴져요. 이 두 감정이 바로 이 패턴을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스스로 이어지게 만드는 힘이에요.
실제로 이 흐름을 끊는 것
서툴게 해놓은 일을 조용히 고쳐주지 않고 서툰 채로, 혹은 하지 않은 채로 두는 편이 노력에 대한 또 한 번의 대화보다 대체로 더 효과적이에요. 이 패턴은 애초에 방법을 몰라서 생긴 게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이 글은 이름 붙여볼 만한 패턴일 뿐, 반드시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하는 글은 아니에요. 배울 기회가 없었던 데서 오는 무의식적인 면도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무의식적이라고 해서 더 많은 짐을 지는 사람에게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그 점은 소리 내어 말해볼 만해요.
패턴을 전반적으로 아는 것도 도움이 돼요. 집안일 전체의 분담이 아니라, 이번 주에 내가 또다시 조용히 도로 떠안은 딱 하나의 일을 짚어보는 것이 더 어렵지만, 더 쓸모 있어요. OLENRI에서 그 일 적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