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외로움

CEO의 외로움: 가장 높은 자리가 가장 고립된 자리일 수 있는 이유

최종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서는 속을 털어놓을 위쪽 사람이 없고, 아래쪽에서도 온전히 솔직해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이 고립이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구조에서 비롯되는 이유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살펴봐요.

CEO의 외로움은 곁에 사람이 적어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대부분의 CEO는 늘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니까요. 외로움은 온전히 솔직해질 수 없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데서 와요. 때로는 가장 가까운 경영진조차 그런 대상일 수 있고요.

이 고립이 개인이 아닌 구조에서 오는 이유

최종 결정권자에게는 그 결정에 대해 하소연할 윗사람이 없어요. 아랫사람에게 털어놓으면 의심으로 비치거나, 아직 공유할 때가 아닌 정보가 새어 나갈 수도 있고요. '이게 통할지 모르겠다'는 솔직한 속마음이 안전하게 갈 곳이 없는 거예요.

정보 비대칭이라는 문제

구성원들은 리더십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믿을 수 있어야 해요. CEO가 불안하거나 확신이 없더라도 그 필요는 사라지지 않죠. 그래서 진짜 불확실함의 상당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 닿기 전에 걸러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걸러냄이 습관이 되어 버려요.

회사 밖 동료가 생각보다 더 중요한 이유

회사의 사내 정치나 지분 구조 바깥에 있는 다른 창업자나 CEO는, 답에 이해관계가 없어서 걸러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아요. 조언을 얻기 위해서라기보다, 상황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느낌을 얻기 위해서예요.

외로움을 넘어선 무언가로 번질 때

가끔 느끼는 고립감은 이 역할에 따라오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감정이 계속 무뎌지거나, 예전에 중요했던 일에 흥미를 잃거나, 눈을 뜨자마자 이미 지쳐 있다면 '일이 외롭다'는 수준을 넘어선 신호예요. 더 나은 동료 모임뿐 아니라 상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때일 수 있어요.

이건 권력을 가진 것에 대한 불평이 아니에요. 회사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되는 단 한 사람이 되었을 때 따라오는 구조적인 부작용이에요. 이를 말로 꺼내 본다고 해서 그 짐을 질 능력이 줄어드는 건 아니에요.

혼자 짊어지고 있는 결정을 조직도 바깥의 누군가에게 소리 내어 말해 볼 필요가 있다면, OLENRI가 한 번에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도록 도와드려요. OLENRI와 함께 생각 정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