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갖기

잠시 시간을 가질까요, 헤어질까요?

'시간을 갖는 것'은 두 사람 모두 그 시간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고 있을 때만 도움이 돼요. 그렇지 않다면 아직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이별인 경우가 많아요.

시간을 갖는 것은 관계를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 없이 생각할 수 있는 진짜 여유가 될 수 있어요. 다만 그 시간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끝난 뒤에 어떻게 할지가 분명할 때에만 그래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시간 좀 갖자'는 말은 관계를 끝내는 더 어려운 대화를 피하는 방법이 되기 쉽고, 결국 아픔을 줄이기보다 길게 끌게 돼요.

이 시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결해 줄지 물어보세요

그냥 '뭔가 이상하니까 잠깐 멈추자'는 식의 시간은 명확한 답을 주기 어려워요. 그동안 실제 문제를 다루는 일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에요. 도움이 되는 시간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요. 실제 갈등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것, 거리를 두고 봐야 하는 반복되는 패턴을 돌아보는 것처럼 그 시간을 어디에 쓸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야 해요.

떨어지고 난 후가 아니라, 떨어지기 전에 규칙을 정하세요

연락은 어떻게 할지, 다른 사람은 만나도 되는지, 얼마나 지속할지 정하지 않은 막연한 시간은 명확함보다 혼란과 상처를 더 많이 남기기 쉬워요. 시작하기 전에 무엇이 허용되는지, 기간은 얼마인지, 어떻게 다시 이야기할지 분명히 합의해 두세요. 이 단계를 건너뛰면 시간을 갖는 일이 이야기도 나누지 않은 채 천천히 진행되는 이별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그 거리가 안도감인지 불안인지 느껴 보세요

시간을 갖기 시작한 뒤 실제로 어떤 기분이 드는지는 중요한 정보예요. 홀가분하고 내 삶이 다시 열리는 느낌이 든다면, 이미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 관계가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떨어져 있는데도 보고 싶고 관계를 되돌리고 싶다면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거예요. 이런 감정을 '이렇게 느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덮어 버리지 마세요.

정해 둔 날짜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세요

시간을 갖는 일은 약속한 날에 솔직한 답을 가지고 다시 이야기를 나눌 때에만 제 역할을 해요. 또 한 번 미루는 걸로 끝나면 안 돼요. '시간 좀 갖자'가 어느새 '조금만 더 갖자'로 조용히 바뀌고 있다면, 아직 둘 다 입 밖에 꺼내지 않았더라도 그 패턴 자체가 이미 답이에요.

지금이 생각할 시간인지, 이미 끝나 가는 중인지 헷갈린다면 OLENRI가 텍스트나 음성으로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이용 방법 보기 →